박수홍 여자친구와 혼인신고 | 진짜 인생을 살길
- 이것저것
- 2021. 7. 29.
박수홍이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결혼도 본인 뜻대로 못한 것이 가족들 때문이었다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하니 드디어 박수홍이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앞날에 큰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박수홍 SNS 글 바로보기
박수홍이 SNS에 남긴 글을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를 아껴주시고 또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저는 참 겁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조심스럽게 살고자 함이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저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합니다.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합니다.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감히 여러분들께 축하해달라, 응원해달라 말씀드리기도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도 이미 너무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그런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때로는 가까운 사람들이 상처를 줍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더 많이 알듯이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는 아이들을 본인의 소유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식을 위하는 마음도 좋지만 성인이 된 자식을 믿는다면 자식의 선택도 존중해주었으면 합니다.
그의 인생을 사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습니다.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성인이 되었다면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행복한 박수홍을 보고 싶다
박수홍이 지금 형제간 다툼이 일어나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형과의 다툼에서 형이 박수홍을 대하는 태도는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팬으로써, 박수홍을 좋아하던 한 사람으로서 박수홍이 사건을 원만하게 잘 해결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