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가르침 박세니 표절논란 팩트 정리

세이노의 가르침 -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를 읽었다. 세이노의 자료는 오래전 칼럼으로도 읽었고, 카페에서도 읽었고, 누군가 잘 정리한 텍스트 파일로도 읽었다. 읽으면서 이렇게 살아온 사람도 있구나. 그리고 이렇게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자본주의의 게임에서 승리한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감탄하며 읽었다. 

 

하지만 이 분은 책을 내지 않았었다. 이유는 자신의 지식을 돈을 받고 팔진 않겠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어렵게 살아온 삶,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사기꾼이 어떻게 이런 약자를 대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세이노는 누구? (다음 카페 '세이노의 가르침' 출처)

    55년생으로,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0억원씩을 소득세로 냈다. 
    일가친척이 전혀 없는 가운데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난 때문에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했다. 
    고교 3학년때 친구 아버님들의 돈을 빌려 광고대행업을 하였으나 망하였다. 
    고교 졸업후 공군 사병으로 복무하면서, 부동산 관리 업무와 도서관 관장을 했다. 
    제대 후 3번의 자살 시도가 있었다. 
    그 뒤 미8군 내 메릴랜드 대학 분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였고, 평균 3년마다 주력업종을 바꿔가며, 입시영어학원, 번역업, 의류업, 정보처리, 컴퓨터, 음향기기, 유통업, 무역업 등에 손대면서, 사업, 부동산, 증권 등으로 수백억 대의 재산을 학연, 혈연, 지연, 정치적 배경 없이 홀로 이룩하였다. 
    세계적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부사장직도 겸임하였다. 
    사업상 지금까지 70여개국을 여행했다. 
    국내에서 경영하였던 회사들은 500만 불 수출탑과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인재경영대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39세에 은퇴시도를 했었으나 실패하였고, 개인적으로 굴리는 순수 현금투자자금은 100억 원대이다. 
    사업과 투자를 위해 수많은 국내 종합지와 경제지, 경제주간지 3종씩을 구독하고, 해외 경제지 2종, 해외잡지 3종을 읽고 있다. 
    연평균 독서량은 25권정도. 
    필명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일이며,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접대 술자리, 기업정치가들. 
    (위의 사실은 2000년 11월 현재의 사실이며, 2001년부터는 소득세를 수억 대 수준으로 낮추었음)

     

    세이노의 가르침 책으로 나오다 

    그러던 와중에 세이노의 가르침이 책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했다. 

    그동안 텍스트 파일로 읽기에는 눈도 아프고 전체를 다 읽었나 싶어서 검색해서 찾아보기도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다음 카페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회원들이 세이노의 글들을 정리하여 공동 제본집을 만들었고 PDF 파일을 만들어 무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공동 제본집 배포가 끝난 이후에는 독자들이 PDF 파일을 받아 각자 대략 1~2만 원을 주고 제본하다가 2019년 초 출력센터라는 곳에서 제본 판매가격을 6천 원 수준으로 하는 조건으로 저작권 사용을 세이노로부터 받게 된다. 

    하지만 정식 책은 아니었기에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을 권유하였지만 6,600원에 팔리는 제본 책이 있다는 이유로 세이노는 거절했다. 

     

    그러다 데이원 출판사가 현재 제본 가격 수준으로 책을 출판하고 싶다고 세이노에게 연락하고 자신의 글이 상업적으로 팔리는 것을 싫어한 세이노는 살아있는 동안, 인세는 전혀 안받겠다고 약속까지 하며 7,200원(할인 가격 6,480원)에 책을 내게 되었다. 

     

    물론 무료 PDF 역시 아래 데이원 출판사 블로그에서 받을 수 있으니 여전히 무료라고 볼 수 있다. 

     

    예스24를 통해서 구매하여 책을 처음 받은 순간 그 두께에 놀랐다. 

    그동안에는 텍스트로만 읽었기에 전체 양을 가늠할 수 없었는데 책으로 보니 방대한 양인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더 놀란 장면이 있었는데, 그런 바로 박세니 유튜버였다. 

     

    세이노 vs 박세니

    다음은 세이노의 가르침 12 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중략)
    하나는 유튜브와 클래 스유에서 유료 강의를 하면서
    한 달에 3억 가까이 돈을 번다고 자랑하는 심리상담사 박세니라는 사람의 것
    (후략)

     

    그런데 박세니? 나도 박세니라는 이름이 기억이 나는 느낌이 들어 검색해 보니 그 사람이 맞았다. 

    그런데 이렇게 공개적인 책에 실명으로 저렇게 비난해도 될까? 할 정도로 박세니라는 사람을 사기꾼 취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히려 박세니 큰일 났네, 이렇게 영향력 있는 세이노가 직접 책에 실명을 밝히며 비판하고 있는데, 어떤 반응을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세이노는 무료로 공개한 강의인데 이것을 박세니 유튜버가 좀 차용했기로서니 그렇게 까지 지적할 일인가 생각했었다. 그리고 드디어 박세니의 해명 영상이 올라오게 되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세이노가 박세니에게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기도 했었다. 

    세이노의 글에서 영감을 얻어서 교육한 것까지 문제 삼아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세이노가 박세니를 용서하고 한번 만날 것인지가 궁금해졌다. 

    그런데 박세니의 영상이 올라오고 5개월 이상이 지난 8월 25일 10시경에 세이노의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건 박세니가 잘못한 것이 팩트로 명명백백해졌다.

     

    내가 박세니에게 느낀 배신감은 아래와 같다. 

    • 영감을 받았다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세이노의 책에 있는 내용으로 대부분의 강의를 구성했다는 점
    • 그 강의가 무려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뉘어 55만원씩 총 165만 원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 게다가 초급, 중급, 고급을 넘어서 평생제자반은 550만원을 내야 하고, '평생제자반 환불 불가 동의서'까지 받았다는 사실이다. 

    무려 원본 세이노는 무료로 자료를 공개하고 이것으로 돈을 벌지 않겠다고 무료 PDF까지 공개를 했는데 

    그것을 차용한 박세니는 환불불가한 550만원을 받고 환불도 불가하다고 하는 상황이다. 

     

    세이노는 박세니의 강의로 감동받거나 인생이 변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박세니 편을 들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강의를 듣고 세이노의 책의 내용과 같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 수강생의 당혹감은 어떨 것이냐는 것이다. 

     

    게다가 단톡방에서 이런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댓글은 관리자가 차단하는 등의 여론 조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들통났다. 

     

    그 증거는 세이노가 받은 아래의 메일 내용이 증명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박세니가 세이노님께" 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선생님도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헛소리만 지껄이는 듯하여 아래와 같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댓글 내용-

    그래서 세이노 님의 글을 표절했다는 건가요, 안 했다는 건가요?

    저 같은 평범한 사람보다 100배는 더 잘 아시겠지만 인용사실과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생각인 양 사용했다면 표절 또는 그와 비슷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표절한 컨텐츠로 수익 사업을 했다면 사기 또는 그에 준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세이노님의 글을 표절했다는 건가요, 안 했다는 건가요?



    저는 평생 인터넷 댓글이라는 것을 서너 번밖에 달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저로서는 기가 막혀서 저도 모르게 영상에 댓글을 단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사정상 휴대폰을 두 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댓글을 쓴 휴대폰에서는 제가 올린 글이 보이는데 다른 휴대폰에서는 글이 안 보이더군요.

    (중략)

    영상 관리자가 댓글을 차단하면 글을 올린 본인은 휴대폰으로 글이 보이므로 차단된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타 계정)에게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관리자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을 글쓴이가 모르도록 차단하여 호의적인 댓글만 보이도록 한다는 것이지요. 전형적인 사기행위이지만 법적으로 처벌하기는 어려운 그런 행위인 듯합니다.

     

    위의 댓글은 쓴 사람에게만 보이는 댓글이 되었다는 것을 보고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저렇게 당당하게 "박세니가 세이노님에게"라고 영상은 올렸지만 댓글을 조작하여 여론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런데 5개월 이상 구체적인 자료조사를 한 세이노는 박세니의 잘 못된 점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정말 꼼꼼해도 이렇게 꼼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위의 내용은 "박세니가 세이노님에게"라는 영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시작다. 

    세이노가 가장 분노한 이유는 박세니가 궁핍한 자들로부터 강의료를 무려 715만 원까지 받아냈는데, 그 자료의 상당 부분이 세이노의 글을 베낀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세니는 이번 세이노가 조사한 자료에 대해서는 어떤 반박을 할 것인지가 궁금해다. 

    일단 박세니 강의에 불만을 느끼는 수강생들에게 (환불 불가 서약까지 받았다 하더라도) 환불부터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싶. 

    박세니의 강의로 인생이 성공가도를 가고 있는 수강생들이야 당연히 환불해달라고 하지 않을테니 환불할 사람은 많지 않지 않을까?

     

    아래의 수강생 이야기를 들으면 꼭 그렇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세니가 예전에 팔았던 3시간에 50만 원짜리 강의를 들었던 사람은
    “30년 전쯤 발간된 최면 책 제본 하나 던져주고 2시간은 화성인 바이러스 최면 편과 최면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20분은 최면 거는 거 보여 주고 30분은 자기 소감 얘기하고 끝났음. 아직도 그 자리에서 욕 안 박고 나온 거 후회 중”
    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세이노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2023.4.13)에서
    내가 ‘곽상도 아들 50억 판결문’을 어떻게 분석하였는지를 본 사람이라면
    내가 조사를 대충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 것이다. 
    십몇 년 만에 조상훈과 그의 아내에 대해 조사하였던 자료들을 찾아보니
    두께가 20cm가 넘었다.
    왜 그렇게 했었을까? 추가로 나올 사기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였다.

    박세니의 경우에서도
    나는 조사할 만큼 했다.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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