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까시 뜻 당구용어 기레까시 알아보기

기리까시라는 표현은 무언가 교체하다는 뜻입니다.

주로 해군이나 해경에서 함정 엔진을 교체할 때 기리까시라고 합니다.

 

 

*기리까에시(切[き]り返[かえ]し) 기본형은 切り返す이며 "바꿈", "전환", "새로운 시작"의 의미입니다.

'방향을 전환하여 되돌리다', '되받아치다'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기리까에시에서 "에"발음이 생략되어 기리까시라고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주로 해군, 해병, 공사장 관련 장소에서 많이 쓰입니다. 

 

화물차 운전하는 사람들이 기어변속을 할 때 기리까시한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기어를 바꾼다(교체한다)는 정도의 뜻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교체 정도 되겠네요.

 

배의 엔진을 바꿀 때 자주 쓰는 말인 "기리까시"는 교체라는 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합니다.

비슷하게 함정 내부 청소를 할 때 쓰는 "나라시"는 물청소라는 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합니다.

 

엔진 교체 등에 쓰이는 기리까시는 "신분 변경"에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병에서 부사관으로 기리까시 한다고 표현을 하는 것처럼 사용합니다.

 

이야기 나온김에 해병대의 기수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면, 

기리까시로 부사관으로 된 경우 기수에서 열외가 됩니다.

왜냐면 갑자기 병에서 부사관으로 진급을 한 상황이라 누구의 선임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누군가의 후임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기수열외 후 대우가 좋으면 '직장동료'정도 되는 것이고, 대우가 나쁘면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것이지요. 

중대나 대대를 옮겨가면 그만 아니냐 하는데 해병대는 전 부대 선후임제기 때문에 전임지에 전화 한 통 넣어보면 왜 왔는지 바로 알게 되기 때문에 기수열외는 지속되는 형태입니다. 

 

기리까시는 당구에서도 사용됩니다. 

기레까시라고도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말로 하면 빗겨치기를 말합니다. 

 

기리까시 = 빗겨치기

빨간 공이 쿠션에 가까울 경우 공을 먼저 빗겨 치고 나가는 기술을 기리까시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말로 "빗겨치기"를 말합니다. 유독 당구에는 여러 일본 말이 사용되는데, 

우라마시 = 뒤돌려치기

오마오시 = 길게 돌려치기 

하꼬마시 = 제각 돌리기

시까끼 = 걸어치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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